울산소방본부가 공유배관을 활용한 소방용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2일 오후 3시 롯데케미칼(주) 1공장에서 소방용수 공유배관을 활용한 방수훈련(사진)을 실시했다.
남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올해 설치된 소방용수 공유배관의 성능과 효과성 확인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소방차량 8대, 인원 30여 명이 동원됐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대형화·장기화되는 재난에 대비하여 다량의 소방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한 소방용수 공유배관을 기반으로 석유화학공단의 안전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방용수 공유배관은 화재 시 해당 사업장 내 더 많은 소방용수를 공급받기 위해, 인근 사업장 공업용수를 배관으로 연결해 화재 현장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울산소방본부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소방본부와 석유화학공단이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석유화학공단 전역에 총 23개소의 공유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약 21억 원(시 11억 원, 사측 1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2024년 12월까지 2년간으로 현재 9개소에 설치 완료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