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가족이어도 한집에 살지 않으면 매달 5000원이 추가된다.
넷플릭스는 2일 이런 내용을 사용자에게 공지했다. 가족, 친구, 지인 간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것이 목표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스탠더드 월 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7000원이다. 그동안은 최대 네 명이 월 3375원 또는 월 4250원씩 내고 계정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았다.
넷플릭스는 순차적으로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같은 곳에 살지 않는 외부 이용자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하면 이용을 제한하는 식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남미 3개국을 시작으로 계정 공유자에게 추가 요금을 물리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가 잇달아 오르면서 이용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토종 OTT 티빙도 오는 12월부터 구독료를 20% 이상 인상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