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사진)가 '제1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생산성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KCP)가 각 지자체의 경제, 재정, 문화, 복지 등 6개 분야 17개 세부 지표에서 생산성 점수를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평가한다. 올해는 144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응모했고, 그중 16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중구는 1000점 만점에 795.73점을 획득해 전국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구는 올해 응모한 전체 지자체의 평균 점수보다 94점이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구는 교육, 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았다. 주민 1만 명당 문화기반시설 수, 시설의 이용객 수에서 각각 최고등급인 S등급을 기록했다.
복지 분야 점수도 높았다. 보육시설의 이용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영유아 인구수 대비 어린이집 수가 전체 평균보다 높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인구 비중도 전국 시군구 중 상위권에 올랐다.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 또한 최고인 S등급을 받아 지자체 경쟁력 영역에서도 높은 위상을 확인했다.
김 청장은 “대상 수상은 중구가 주민들과 함께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정을 운영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