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보텍, 비굴착 특허 기술로 과기부장관상

입력 2023-11-02 13:09
수정 2023-11-02 13:16
코스닥시장 상장사 뉴보텍은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부분보수(OCR) 공법' 특허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OCR 공법은 도심의 바닥을 굴착해 새로운 관을 매설하는 대신, 땅 속에 이미 매설돼 있는 기존 상·하수도관의 내면을 라이닝 프로파일 접합방식을 이용해 비굴착 보수하는 것이다. 기존 관을 보수·보강해 관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관 신설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교통통제 등 생활불편도 최소화해준다.

특히 맨홀을 통해 작업을 하기 때문에 도로 굴착에 따른 토사 오염을 방지하고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걱정이 없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고무 또는 튜브를 이용해 연결관 접합부, 맨홀 크기나 형태에 관계 없이 손쉽게 보수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뉴보텍은 도심지에서 도로함몰(싱크홀) 및 지반 침하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경제적 손실이 확대되고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 OCR 공법을 개발했다. 도심지 하수관로의 경우, 대부분 주거지역 내 협소한 공간이나 지장물이 인접한 지역에 매설돼 있어 도로함몰이 발생하면 작업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황문기 뉴보텍 대표는 "OCR 공법은 최근 정부의 하수관거 정비공사에 대규모 납품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 격차를 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