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한미약품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매출은 3646억원, 영업이익은 5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2.9% 증가한 수치로 3분기 컨센서스(영업이익 530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에 대해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제인 '에소메졸',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수젯' 등의 안정적인 처방으로 처방 금액이 증가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는 전년 동기 대비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매출 933억원과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한미약품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연구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GLP-1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시작했다"며 "420명의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임상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2년으로 예상되나, 최근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빠른 환자 모집을 통한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