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가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였다가 최근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된 전청조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는 2일 신청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전씨는 전날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친척 집에서 사기·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붙잡혀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전씨는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스토킹처벌법 위반·주거침입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다. 전씨는 또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때린 혐의로도 입건됐다.
경찰은 전씨의 모친이 남씨에게 원치 않는 연락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