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핏펫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펫 플랫폼 1호 상장이 될 전망이다.
핏펫은 지난달 17일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핏펫은 2025년까지 기업공개 준비를 마무리하고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핏펫은 반려동물 모바일 진단키트부터 헬스케어 커머스, 반려동물 전문 물류 솔루션, 동물병원 MSO, 펫보험 사업 등 반려동물 전 생애 주기를 커버하는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0년 아기유니콘과 2021년 예비유니콘에 선정되면서 반려동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올해에도 LB인베스트먼트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KDB산업은행, 동화약품 등으로부터 무려 280억원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를 완료한 현재 총 누적 투자 규모는 900억원 이상이다.
핏펫은 그동안 모아온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해 펫 전문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핏펫이 모아온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심사를 접수하고, 곧 정식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