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낙관할 수 없는 3분기 실적에 목표가 ↓"-유안타

입력 2023-10-31 07:40
수정 2023-10-31 07:41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낙관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5%, 16% 하회했다"며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뷰티의 수익성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사업 효율화 관련 국내 구조조정 비용도 반영되며 전사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매출은 6702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채널은 유통사들의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 지속과 중국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가 신제품 가격 인상으로 가격 저항이 예상되는 면세 및 중국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추정, 주요 브랜드 마케팅 투자 및 해외 구조조정 관련 비용의 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연중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측면으로도 주요 브랜드 마케팅 투자와 북미 구조조정 비용은 이번 분기 대비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4분기부터
시작되는 숨 오휘의 중국 오프라인 매장 정리 관련 비용 집행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어려운 시기를 거쳐서 내년 리브랜딩 성과가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