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장식과 세밀한 기법으로 고려 후기 걸작으로 꼽히는 전북 부안 내소사의 종(사진)이 국보가 된다. 문화재청은 1963년 보물로 지정한 부안 내소사 동종(銅鍾·구리로 만든 종)을 국보로 승격할 예정이라고 31일 발표했다.
내소사 동종은 고려시대 동종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높이 103㎝, 입지름 67㎝ 크기의 이 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