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박성현(30)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최근 은퇴한 이보미(35)가 국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는 31일 박성현과 이보미의 출전 사실을 발표했다.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JLPGA투어에서 21승을 거둔 이보미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반년만에 KLPGA투어 무대에 선다. 이보미는 지난 20일 끝난 JLPGA투어 마스터스GC 레이디스에서 일본 무대 은퇴전을 치렀다. 일본 대회에는 나서지 않지만 앞으로 KLPGA투어에는 '영구 시드권자'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보미는 "안선주 언니처럼 KLPGA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투어의 발전을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선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달 초 열린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한 달만에 KLPGA투어 무대에 선다. 그는 이달 22일 열린 LPGA투어 BMW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인사했다. 박성현은 "내년에도 LPGA투어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가능한 많은 한국 대회에 출전해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