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휘틀리 엔지니어링 센터에 4,200억원 규모 시설 설립-2030년까지 9개 BEV 출시 목표
JLR이 첨단 전기차 테스트 시설인 미래 에너지 연구소(Future Energy Lab)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새 연구소는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JLR의 휘틀리 엔지니어링 센터에 약 3만㎡ 규모로 조성한 시설이다. 2억5,000만파운드(한화 약 4,200억원)를 투입한 시설에는 전기차 테스트 장비, 전기구동장치(EDU) 제조, 전기차 시스템 테스트 셀 등 한화 약 660억원 이상의 기술 혁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영하 40°C에서 영상 55°C이르는 극한의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인공 기후실도 포함한다. JLR은 차세대 전기차인 레인지로버 BEV를 이 곳에서 시험하고 있다. 새 차는 내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 연구소에는 200명이 넘는 전기차 전문가가 이미 근무 중이다. JLR은 향후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고용 촉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JLR은 코벤트리 부지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에도 한화 약 37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JLR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시설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니트라에 위치한 첨단 공장에서는 2030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은 니트라 공장은 생산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6만5,000대 이상의 디펜더와 디스커버리를 생산해 왔다.
이 외에도 영국에 위치한 헤일우드 공장은 JLR 최초의 순수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로 자리하며 솔리헐 공장은 순수 전기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및 재규어 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영국 울버햄프턴의 엔진 제조 센터는 EDU 생산을 위한 기지가 될 예정이며, 캐슬 브롬위치 공장은 전기차 차체 작업을 위한 시설로 전환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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