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달러 붕괴된 테슬라…국내 2차전지주 '주르륵'

입력 2023-10-31 09:22
수정 2023-10-31 09:24

2차전지주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앞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5개월 만에 200달러 선을 밑돌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 17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만7500만원(4.32%) 하락한 3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5%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POSCO홀딩스도 3.35% 밀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 엘앤에프는 각각 4.85%, 4.5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8000원(3.77%) 밀린 20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4.79% 하락한 197.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200달러를 밑돈 건 올해 5월 26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일본 파나소닉이 배터리 생산량을 줄였다고 발표하자 테슬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오랫동안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