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이사회 앞두고 주가 '급등'

입력 2023-10-30 09:23
수정 2023-10-30 09:24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 안건 관련 통과를 위한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21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760원(18.26%) 오른 1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IDT도 전 거래일보다 3260원(29.94%) 상승한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구체적인 이사회 안건명은 '현재 진행 중인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아시아나의 화물사업은 매각 수순을 밟게 된다. 이사진은 대체로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에 뜻을 모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 입장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진 사내이사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전날 돌연 이사회에서 사임하면서 안건이 통과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한항공도 앞서 30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되 인수 측이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의서를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