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을 맞는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대회가 열린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4대 종교 기도회를 시작으로 추모식 사전 행사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경찰에 추모식 참석 인원을 3000명으로 신고했다.
유족과 참석자들은 기도회를 마친 후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 삼각지역 등을 거쳐 본 추모대회가 열리는 시청역 5번 출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 추모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참사 발생 장소인 이태원 1번 출구 인근 골목길에 조성한 추모 공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도 일반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전날 이곳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한 후 안전조치 현황 등을 점검했다.
유족 측은 오는 30일에도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참사 1주기 추모 천주교 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