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7일 18: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윈저'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품는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 아틀란틱 B.V.는 윈저글로벌 지분 100%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T W'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디아지오 측은 매각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시장에선 매각 가격을 2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윈저글로벌은 옛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 사업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윈저 위스키 관련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인적분할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만든 신설법인의 이름을 디아지오코리아로 짓고, 윈저 사업부만 남은 옛 디아지오코리아의 사명을 윈저글로벌로 바꿨다.
윈저글로벌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7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832억원)보다 7.8%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2억원 158억원을 기록했다.
윈저 매각 작업은 한 번의 실패를 겪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3월 윈저 사업부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매각하기 위해 주식매매계약(SPA)까지 맺었다. 그러나 베이사이드PE가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데 실패해 매각이 무산됐다. 매각 추진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반발도 극심했다.
최근에는 하이트진로가 베이사이드PE와 손잡고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에 입장 차이가 벌어져 거래가 무산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