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해 1350원대로 내려왔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중 반등하면서 하락폭은 크게 축소됐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10전 하락한 1355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6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다시 135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6원30전 하락한 1353원70전으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전날 마감가보다 11원80전 낮은 1348원20전까지 내리는 등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오후부터는 다시 환율이 오르기 시작해 1355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최근 달러 강세를 견인하던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국내 증시도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전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09%포인트 이상 하락한 연 5.05%를, 10년물 금리는 0.11%포인트 떨어진 연 4.84%를 기록했다. 전날 급락했던 증시도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0.16%, 코스닥지수는 0.62% 올랐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추격 매도 등도 환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평가된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원37전이다. 전일 같은 시간 기준가 902원90전에서 53전 내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