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몰카용?"…남현희 속인 '가짜 임테기' 뭐길래

입력 2023-10-27 10:30
수정 2023-10-27 10:48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최근 재혼 상대로 밝혔던 전청조씨에게 결별을 통보한 가운데, 전씨가 남씨를 속이면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임신테스트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청조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임신테스트기'라는 제목의 글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해외 직구 플랫폼 등에서 판매되는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소개하는 게시물이다.

가짜 임신테스트기 제품의 가격은 1000~8000원으로 다양하다. '거짓 임신', '장난 임신', '남자친구 몰래카메라' 등의 홍보 문구도 확인된다. 테스트기를 수돗물에 20초 동안 담근 뒤 꺼내면 3~5분 사이에 양성 반응인 두 줄이 나온다고 한다.

한 판매처는 "이 테스트기를 이용해 장난칠 수 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농담하기 좋은 소품"이라며 "당사 제품 포장은 테스트기가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도록 현실적으로 만들어졌다. 만우절 선물로 완벽하고 가족, 친구들 반응은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제품 구매자들도 "이 장난감으로 남편에게 장난쳤다", "남편은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실제 임신테스트기처럼 작동이 잘 된다", "진짜 같아서 완전히 속였다" 등 후기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를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이런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실제 테스트기와 육안으로 분간이 어려울뿐더러, 이번 남씨와 전씨 일 같이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난감이라는 표시를 의무적으로 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장난칠 게 있고 안 칠 게 있다" 등의 비판이 확인된다.

앞서 남씨는 지난 26일 공개된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씨가 준 10여 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며 "그가 준 임신테스트기만 두 줄(임신)이 나왔다.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산부인과에 못 가게 막았다. 친정에 가서 동생이 가져다준 테스트기로 검사하니 한 줄(비임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씨는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이 아닌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