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맨 앞’에서 싸우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은 시대적 과업이자 책임입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잠실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3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콜로키움’ 환영사에서 “노동 인구 감소 같은 사회 문제를 직면하면서 AI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잠재력 있는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100개 후배 스타트업이 선배들의 혁신을 물려받아 ‘이어달리기’를 계속하다 보면 한국이 손꼽히는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챗GPT를 개발한 미국 오픈AI 본사에 가 연구개발(R&D)을 협력할 스타트업 13곳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의 주요 축인 대기업도 화답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AI는 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일상이 됐고, 사회 패러다임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번 행사 이후에도 대기업이 함께 투자 협력을 논의하는 지속적인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뜨거운 화두인 생성형 AI 관련 스타트업이 대거 선정됐다”며 “선정된 회사들의 면면을 보면 한국 AI산업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 자리에 모인 스타트업의 성공이 한국 AI산업의 미래”라고 응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관계 부처와 함께 9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전 국민의 AI 일상화’를 이룰 계획”이라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