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국내 화장품 대형주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2.13% 내린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장중 1년 신저가(37만5500원)를 찍기도 했다.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만큼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반면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0.25% 하락했다. 최근 사흘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시장 급락 상황에서 선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외에 일본, 북미시장으로 수익을 다각화하면서 LG생활건강보다 타격을 적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은 더딘 반면 비중국 수요는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증권사 다섯 곳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