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인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광역시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에 복합쇼핑 시설인 ‘그랜드 스타필드’가 들어올지에 광주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광주도시공사는 26일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단독 응모한 신세계프라퍼티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4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의 평가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어등산에 쇼핑·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휴양·레저·문화 등의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공간을 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박 이상의 체류형 시설을 지향함에 따라 다른 지역의 동일 시설 명칭과 달리 스타필드 앞에 그랜드를 붙였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광주시가 요구한 상가 면적 등 공모 기준에 맞춰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관광·휴양 시설과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도시공사는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 제안이 850점 이상을 충족하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면 광주시는 60일 이내에 각종 협상을 거쳐 올 연말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약서(계약서)에 최종 서명한다.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2025년 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첫 삽을 뜬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