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5일 12: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금리 급등 위기 속에서 멀티패밀리(다세대주택), 싱글패밀리(단독주택), 사모대출, 물류창고 등에서 투지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딘 알라라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부회장(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다. 올해 6월 기준 489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딘 알라라 부회장은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에서 자본 조달 및 투자 분석 등을 맡고 있다.
다세대주택 부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다세대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2025년부터는 다세대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 시장도 매력적이라고 봤다. 특히 30~40대에 접어든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단독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매입 부담이 커진 점 등을 고려한 꾸준한 단독주택 임대 수요가 예상된다”며 “임대료 오름세가 뚜렷한 미국 남동부 지역 ‘선벨트’ 등에서 단독주택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모대출 시장에서도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 은행들이 상업용부동산 대출 등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사모대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발맞춘 물류창고 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이제 시작 단계”라며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에서 물류창고 임대료 인상 등이 예상되는 것도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