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었다.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2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임금 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2만7000원 증가한 300만7000원이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4만3000원 오른 362만3000원, 비정규직 근로자는 7만6000원 오른 195만7000원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월급 격차는 166만6000원으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비중은 작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지난 8월 기준 387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368만7000명) 대비 18만6000명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76만1000원이다.
올해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12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