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하나머티리얼즈가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내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기존 대비 36%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7291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1%, 165.9% 증가했다"며 "내년 실척 추정치를 기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8%, 2.6%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의 가장 큰 요인은 베트남법인인 하나마이크론비나(Hana Micron Vina) 매출액 중 서버향 제품 비중 증가에 딸느 제품 믹스 향상"이라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가동률은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메모리 업체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제한적인 자본적지출(Capex)을 집행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선단공정 및 HBM Capa 확장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가동률 회복률 회복 사이클에서는 DDR4, DDR5와 같은 기존 제품들의 외주반도체조립테스트(OSAT) 외주화 물량의 증가가 클 전망"이라며 "OSAT업체들 중 외형 성장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인 하나마이크론의 가장 큰 수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OSAT업체들 대비 국내 OSAT업체들의 기술력은 아직까지도 크게 뒤쳐져 있기 때문에 관련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하지만 메모리 제조 업체들의 HBM Capex 집중에 따른 외주화 증가의 흐름은 유효하며 업종 내 톱픽을 유지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