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소액이라도 매일 납입하기만 하면 연 8.0%의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적금 상품 '한달적금'을 24일 출시했다.
적금 만기가 31일인 ‘한달적금’은 가입자가 31일 동안 매일 하루에 한번 돈을 입금하는 구조의 상품으로, 하루 납입액은 최소 100원부터 3만원까지 1원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5%이고, 가입자가 매일 적금을 납입할 때마다 0.1%포인트의 '매일 우대금리'가 붙는다. 적금 납입 일수에 따른 우대금리는 최대 3.1%포인트인 셈이다.
여기에 적금 납입 누적 횟수에 따라 최대 2.4%포인트의 '보너스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누적 5회를 달성하면 0.2%포인트, 10회 0.2%포인트, 15회 0.3%포인트, 20회 0.3%포인트, 25회 0.5%포인트, 31회 0.9%포인트 등을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다.
'매일 우대금리'와 '보너스 우대금리'를 모두 받으면 연 8.0%의 금리가 제공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적금 가입자가 매일 돈을 납입해야 하는데, 자동이체는 불가능하고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개인사업자통장을 통한 직접 입금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매일 납입을 잊지 않도록 적금 납입 알림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한달적금’은 최대 3개의 계좌를 동시에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매일 적금 납입 시 마다 우대금리 제공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적금 습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달적금’은 또 하루 납입 설정 금액을 매일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달적금은 가입자가 적금을 납입할 때마다 '춘식이' 캐릭터가 31층 건물을 한 층씩 올라가며 각기 다른 디자인의 다양한 층이 오픈되는 화면으로 구성됐다. 적금 납입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구성이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적금 납입 첫 날에는 춘식이가 1층에서 나타나며, 둘째 날에는 2층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31층까지 다양한 컨셉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1일 납입에 성공한 고객들은 31층 펜트하우스에서 춘식이를 만나볼 수 있어 적금 만기에 대한 고객들의 흥미와 기대감을 높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달적금은 100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적금 상품으로 부담 없이 누구나 적금 만기 성공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돈을 아끼고 모으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