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LS에 대해 상장 자회사 주가 변동, 실적 전망치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63% 할인됐고, 자회사 보유지분이 높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주가순이익비율(PER)도 5.5배로 저평가됐단 분석에서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LS는 자회사 LS MnM(옛 니꼬동제련)의 연결 인식에 따라 영업이익이 1조원 수준으로 레벨업됐다"며 "LS전선은 고부가 해저케이블 설비를 증설하고 있고, LS I&D는 광케이블 증설, LS MnM은 고순도 황산(PSA) 증설 및 전기차소재 컴플렉스 구축 등 성장성 강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492억원,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은 전분기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수주 증가 중인 초고압전선 매출화로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LS MnM은 귀금속 부산물 가격 하락과 황산 가격 약세 지속으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LS 일렉트릭도 반도체 투자 감소, 중국법인 매출 축소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전분기 대비 및 컨센서스 대비 약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