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제조 전문업체인 케이에스더블유가 신개념의 점착벽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KS벽지 및 제일벽지, 코스모스벽지를 인수한 케이에스더블유는 접착벽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점착벽지를 개발하고 2019년 새로운 개념의 점착벽지 기술의 특허 출원, 2021년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이 신기술이 적용된 접착벽지는 제조공정 중에 원지에서 사라지는 수분을 보충해 원지에 수분을 충분히 포함할 수 있도록 하여 후발적으로 발생하는 수분 흡착을 방지함으로써 시공 후 주름발생 등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전했다.
박식순 케이에스더블유 회장은 "쾌적한 집안 환경을 위한 인테리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가 벽지(wallpaper)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벽지는 시공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서 주로 전문시공업자들에게 시공을 맡기게 된다. 벽지를 시공함에 있어서 특별히 어려운 작업은 벽지를 절단하고, 벽지 후면에 풀칠을 하는 작업이다.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벽지의 시공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젊은 세대들은 스스로 벽지를 시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이러한 요구에 의해서 많은 회사들이 접착제가 후면에 있는 접착벽지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접착벽지는 시공할 때 벽면에 너무 쉽게 달라붙어서 시공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게 되면 주름이 생기거나 늘어지는 문제점들이 발생하여 소비자가 쉽게 시공하면서도 주름이 발생하지 않는 접착벽지를 제공하고자 많은 개발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제품화 중인 점착벽지는 이런 부분을 해소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현재 신기술이 적용된 점착벽지의 샘플 제품들을 생산하여 시험하고 있는 중에 있고, 2024년 2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개성이 넘치는 젊은 세대와 이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점착벽지를 제공하는 접착벽지의 신기술로 인해서 벽지 산업분야의 새로운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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