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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을 온라인 약국에 주문하면 드론이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시대가 왔다.
아마존이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시에서 처방약 드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프라임 에어’ 가입 고객은 ‘아마존 약국’을 통해 신청한 처방약을 드론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배송 약품은 독감이나 천식과 같은 일반적인 질환에 대한 약 등 500개 이상에 달한다. 배송에 따른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아마존 측은 설명했다. 드론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처방약 신청 이후 목적지까지 1시간 이내에 드론이 고객의 문 앞에 떨어뜨리게 된다.
드론에 물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드론은 배송 공간을 확인한 뒤 약품이 든 포장을 내려놓는다. 장애물 발견 시 아마존 배송 센터로 돌아온 뒤 추후 재시도한다.
아마존 약국은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약국이다. 아마존이 2018년 필팩을 인수해 202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수년간 드론 배송을 준비해왔다. 2016년 영국에서 시범 배송 이후 지난해 말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물품 배달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