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이 국내 최초로 자율작업과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장착한 콤바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콤바인은 농경지에서 수확한 곡물을 탈곡한 다음 자루나 통에 쏟아주는 농기계다.
19일 대동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DH6135-A 콤바인(사진)은 작업자의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경지 환경에 맞춰 자율작업을 할 수 있다. 자율주행보다는 한 단계 향상된 기술로, 무인 작업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는 것이 대동 측 설명이다.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도 장점이다. 대동의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커넥트’ 앱에서 콤바인의 원격 관제를 할 수 있다. 농경지 구획 면적을 정하면 수확 후 앱에서 구획마다의 곡물 수확량을 볼 수 있다. 대동 관계자는 “곡물 생육 상태에 맞춰 최적의 시비(비료 살포) 및 방제(농약 살포) 판단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며 “농업인이 대동에서 준비 중인 토질 및 생육 상태 모니터링 서비스 이용 시 최소 자원으로 최대 수확할 수 있는 정밀농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동은 이번 출시로 이앙기부터 트랙터, 콤바인으로 이어지는 자율작업 농기계 제품군을 구축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이달 자율작업 HX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해 자율주행 풀라인업을 갖췄다”며 “무인 농기계와 농업 로봇 시대를 빠르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