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등 택지개발 대단지 많아…충남 4490가구 쏟아져

입력 2023-10-18 16:38
수정 2023-10-18 16:39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와 지방에선 다음달까지 1만3446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광역시에서는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와 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지에서 고르게 나온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충남에선 4490가구 공급이 예고됐고, 경남과 강원에서도 1000가구 이상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광역시, 택지개발·정비사업 고르게 분양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지방에 나올 분양 물량은 1만4294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3446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4490가구로 가장 많다. 경남이 2255가구, 울산이 2105가구, 부산이 1609가구 등으로 뒤를 이었다.


광역시에선 택지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도심 중소 단지가 동시에 공급된다. 부산에선 2만700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중흥토건이 시공하는 ‘중흥S-클래스 에코델타시티’(106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조성되는 단지다.


울산에선 우미건설이 다운2지구에서 1430가구 규모의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울산 다운2지구의 첫 민간 분양 아파트다. 다운2지구는 울산 단일 지역 최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총 1만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2개 블록에 걸쳐 66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임대를 제외한 52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도심 내 정비사업으로 나오는 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에선 다음달 서구 도마·변동9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분양에 나선다.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이 함께 공급하는 단지다. 818가구 중 5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만50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 중인 도마·변동지구에서도 중심부에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충남·경남·강원 대단지 주목충남 지역에서 4490가구가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분양에 나선다.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단 C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6개 동, 1626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84㎡ 총 162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충남 논산에선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분양된다. 최고 29층 높이 433가구로 지어진다. 고급화 설계가 적용돼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DL건설이 충남 아산에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주거형 오피스텔도 분양에 나선다. 배방읍 아산배방지구 상업4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6층, 2개 동, 396실 규모다. 모든 호실이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경남과 강원 등 다른 지방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남 사천에선 동문건설이 시공하는 ‘사천 대곡 동문디이스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최고 20층, 16개 동, 1100가구 규모다. 양산에서는 두산건설이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2차’가 분양을 진행한다. 양산시 상북면 일원에 최고 29층, 9개 동, 1155가구로 구성된다.

강원에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소양스타리버’가 분양을 시작한다. 춘천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1개 동, 1039가구(전용 39~112㎡)로 조성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