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단 참배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교도통신은 해당 모임 관계자를 인용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여야에서 국회의원 8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회의원 모임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는 패전일인 8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