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다음달 16일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듣기평가 시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된다.
교육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대책’을 보고했다. 관공서와 기업 등에 수능일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8시10분)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린다. 경찰서와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해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한다.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 열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하며 시험장 주변 행사장,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