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2023 EORTC-NCI-AACR’서 항암제 연구 개요 발표

입력 2023-10-16 08:40


신라젠은 ‘2023 EORTC-NCI-AACR’ 심포지엄에 참가해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의 임상 연구 개요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EORTC-NCI-AACR 심포지엄은 유럽 암 학회, 미국 암 연구소, 미국 암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순회하며 열리는 국제 학회다. 올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지난 11~15일까지(현지시간) 개최됐다. 신라젠은 지난 14일 BAL0891의 임상 연구 개요를 공개했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해 9월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itotic Checkpoint Inhibitor) 계열의 항암제다.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Dual Kinase inhibitor)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BAL0891의 약물 기전과 전임상 결과,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가 소개됐다. 회사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임상에 참여해 지난 7월부터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

신라젠은 이번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미국 현지 연구자가 참여했으며, BAL0891 약물 및 임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유명 학회에서 이제 임상을 시작한 약물의 연구 개요가 채택돼 발표됐다는 것은 약물에 대한 가치 및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