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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코로나 백신과 코비드 치료제의 수요 감소에 따라 올해 가이던스를 낮췄다. 이에 따라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화이자는 2.5% 하락한 31.30달러에 거래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 날 올해 매출 기대치를 580억~610억달러(78조6,000억원~82조6,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비드 19 백신과 항바이러스치료제 팍슬로비드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90억달러(12조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화이자는 또한 조정 이익 지침도 주당 1.45달러~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종전 이익 예상 범위는 3.25~3.45달러 였다.
화이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최초의 백신 중 하나를 생산하면서 팬데믹 기간중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2년간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고 2022년 초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그 이후로 백신 예방접종률이 하락하면서 화이자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올해 주가는 37% 떨어졌다.
10월 31일에 3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화이자는 팍슬로비드 46억 달러와 기타 재고 9억 달러를 상각하기 위해 3분기에 55억 달러의 비현금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개발 파트너인 바이오엔텍(BNTX)는 백신 재고 소각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후 개장전 거래에서 6.7% 하락했다.
에반 데이빗 시거맨이 이끄는 BMO캐피탈 마켓의 분석가들은 화이자의 목표 주가를 종전 44달러에서 33달러로 낮췄다. 그럼에도 경영진이 전략을 설명할 때까지 해당 주식에 대한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했다.
다른 코비드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MRNA)와 노바백스(NVAX)도 각각 5%, 3.1% 동반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