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하이브에 대해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낮춰 잡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신인 그룹 데뷔에 따른 기대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올 3분기 하이브의 연결 실적은 매출 5138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5.3%, 8.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평균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1796억원, 영업이익은 2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1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방탄소년단(BTS) 정국, 엔하이픈이 컴백할 예정이며, 세븐틴과 TXT의 월드투어 일정도 각각 11회, 2회 진행될 예정"이라며 "신규 지적재산권(IP)의 경우 2023년에는 보이넥스트도어 한 팀에 그치나, 2024년에는 아일릿(I'LLIT), 플레디스 보이그룹, 글로벌 걸그룹을 포함 세 팀 이상이 데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에는 위버스 멤버십 서비스 출시가 예정된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 입점에 따른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사용자당평균수익(ARPPU) 상승이 기대된다"며 "11월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가 종영되면 2024년 상반기 데뷔하는 글로벌 걸그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