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재팬'에 처음 참석해 잠재 고객 발굴에 나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의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 홀’에서 진행되는 ‘바이오재팬 2023’ 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로 전시, 세미나, 파트너링 등의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일본 지역 내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일본 지역 내 입지를 다지며 아시아권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와 국내 송도 바이오 플랜트를 통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플랫폼 역량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옆 부지를 사들였다. 내년 1분기 착공하는 1공장은 2025년 말 준공해 2027년 완전 가동(상업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3공장도 각각 2027년, 2030년 준공해 2034년까지 전체 공장을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2030년 기준 생산 능력은 인천 송도에서 36만L, 미국 시러큐스공장에서 4만L로 총 40만L에 달해 세계 ‘톱10’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의약품 공급망이 위기를 겪으며, 의약품 위탁생산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네트워크를 쌓아오던 미국, 유럽 시장 외에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잠재 고객사를 발굴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CPhI바르셀로나 2023’에도 참석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지속적인 접점을 만들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