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보스턴대학교 출신의 21세 최채원 씨가 '진'이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진행은 한석준 아나운서, 제59회 미스코리아 '미' 박아름 아나운서, 제56회 미스서울 '선' 박지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본선 진출자 30명은 재활용한 옷을 입고 펼친 'RE: 퍼포먼스'로 춤 실력과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드레스 퍼레이드를 통해서는 우아한 자태를 보여줬고, 'RE: 음원 퍼포먼스(with. 더원)'로는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프로젝트 음원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기부될 예정이다. 축하 무대는 가수 거미와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꾸몄다.
'진'의 영예는 보스턴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21세 최채원씨에게 돌아갔다. 최채원 씨는 OTT 플랫폼 미술감독 및 아티스트를 꿈꾸는 재원이다. 행복한 표정으로 왕관을 쓴 그는 "정말 감격스럽다. 최선을 다했던 모습들과 밝고 긍정적인 모습들을 예쁘게 봐주신 듯해 감사드린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한국 여성의 리더십을 드러내는 한국 여성 리더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은 중앙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전공의 26세 김지성 씨와 인천대학교 패션산업학과 전공의 25세 정규리 씨가 차지했다. '미'로는 영남대학교 영어문학과의 21세 장다연 씨와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의 26세 조수빈 씨가 당선됐다.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대회가 끝난 뒤 후보자들은 서로를 격려, 결과와 상관없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957년 시작돼 올해 67주년을 맞았다. 그간 지(智) 덕(德) 체(體)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여성 인재를 발굴·양성해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