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42회 다산경제학상 수상자로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통해 한국 경제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선빈 연세대 교수를 선정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아메리칸 이코노믹 리뷰’ ‘인터내셔널 이코노믹 리뷰’ 등 저명 학술지에 15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동질적 경제주체를 전제로 하는 전통적 모형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이질적 주체로 구성되는 거시경제의 일반균형모형을 개발해 노동과 임금, 조세정책 등의 정책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이질적 경제주체 일반균형모형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판부에서 발간한 대학원의 저명 거시경제학 교재 ‘사전트-융크비스트’의 ‘반복적 거시 경제이론’에도 ‘장-김 경제(장용성-김선빈 경제)’라는 제목으로 수록됐고, 경직적 임금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마크 빌스, 장용성과 공동)을 분석한 연구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 과정에서 영국과 미국의 생산성과 실업률 회복의 차이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상세히 소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거시경제이론 분야의 공헌뿐 아니라 한국 경제의 현안을 다룬 연구에서도 정량모형에 기반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이 같은 학문적 성과와 사회적 공헌을 인정받아 이미 한국경제학회 청람상과 연세학술상 등을 받았다.
다산젊은경제학자상 수상자로는 한유진 연세대 교수를 선정했다. 한 교수는 교육, 보건, 개발경제학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이코노믹저널’ 등 저명 학술지에 18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호주 보건경제학회에서 최우수 연구상과 연세대에서 초헌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회는 두 교수가 이룩한 탁월한 연구 업적과 정책 개발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 수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