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과 경쟁하기 위한 대형 전기 트럭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임러 트럭 홀딩스는 이 날 1회 충전으로 최대 22톤의 화물을 운반하면서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형 전기트럭인 e-악트로스 600을 올해말 시판한다고 밝혔다.
차량 배터리는 고객이 1메가와트 충전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배터리 수명 유지에 가장 적합한 임계값인 20%에서 80%까지 재충전할 수 있으며 이는 약 1,000개의 주택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전기에 해당한다.
테슬라(TSLA) 사이버트럭은 이미 월마트와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의 CEO인 카린 래드스트롬에 따르면 벤츠 전기 트럭의 가격은 디젤 트럭의 약 두배에 달하지만 유지 비용은 저렴하다고 밝혔다. 래드스트롬은 전기 트럭 확산을 위해서는 다음 단계로 충전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럽내 트럭 제조사들은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EU 집행위원회는 볼보, 다임러트럭, 트레이톤 간의 합작 투자를 승인했다. 이 합작투자는 앞으로 유럽 전역에 1,7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5억유로(7,14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