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올그라운드는 축구 스카우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학진 대표(28)가 2021년 4월 설립했다.
이 대표는 과거 10여년간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그 경험을 통해 축구 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몸소 느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그라운드를 창업했다.
“은퇴 후 대한축구협회 공식 중개인으로 활동하며 선수 대비 스카우터 인력의 부족함을 체감했습니다. 많은 선수가 자신을 알릴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카우팅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디어에는 유명 선수들의 편향된 정보만 존재해 다수의 선수는 본인을 알릴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다양한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과 역량을 적절하게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져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올그라운드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한다”며 “현재는 축구선수, 에이전트, 클럽팀 간 연결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그라운드는 AI 분석 솔루션 데이터를 활용해 축구 선수와 구단을 연결하는 스카우팅 플랫폼을 개발했다.
스카우팅 플랫폼은 축구 선수의 프로필, 경기 영상, 경력 등을 정량화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선수, 구단, 에이전트를 매칭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올그라운드의 차별화된 스포츠 선수 성향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의 특성과 능력에 맞는 포지션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축구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MVP 테스트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스카우팅도 이뤄졌습니다.”
올그라운드는 축구 선수의 프로필과 경기 영상, 경력 등의 데이터를 정량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들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합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구단과 에이전트가 필요로 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됩니다. 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각각의 필요와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매칭 결과를 제공합니다.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도 추천해 더 전문적인 커리어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스카우팅 플랫폼은 선수의 성향 분석 알고리즘도 제공한다. “차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선수들의 성격, 플레이 스타일, 성향, 문화 등도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별로 맞춤화된 정보 제공이 가능하며 선수와 구단 간의 최적화된 매칭에 크게 기여합니다. 이렇게 저희 서비스는 축구계에서 스카우팅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축구 선수가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스카우팅 서비스를 통해 다수의 선수와 클럽팀이 연결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그라운드는 다양한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주도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올그라운드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 글로벌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그라운드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4월
주요사업 : 축구 스카우팅 플랫폼, 스포츠 선수 성향 분석 솔루션
성과 : 기술특허 1 건 등록, 1 건 출원, 상표권 7 권 등록 총 9건 지식재산권 확보,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청년창업사관학교 입소, 전년도 대비 매출액 200%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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