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서울핀테크랩 스타트업 CEO] 자동차 영업사원을 위한 세일즈 비서 ‘셀비’를 서비스하는 ‘탐즈’

입력 2023-10-10 15:43
수정 2023-10-10 15:44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탐즈는 자동차 영업사원을 위한 세일즈 비서 ‘셀비’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우듬 대표(34)가 2021년 6월에 설립했다.

최 대표는 “탐즈는 자동차 금융 중개업과 응용소프트웨어 공급업을 영위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라며 “자동차 영업사원들의 금융 업무를 기술로 혁신하는 서비스 ‘셀비’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셀비는 30개가 넘는 자동차 금융사(카드, 캐피탈, 장기렌터사, 은행)의 금융 견적 프로그램을 수집하고 분석해 일원화한 후 앱 형태로 딜러에게 제공한다. 자동차 딜러들은 셀비 앱 내에서 조건 입력 한 번만으로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금융 견적서를 도출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 제한받지 않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 대표는 “셀비는 현금, 할부, 리스, 렌트 등 모든 차량 구매 견적서를 앱 하나로 산출할 수 있다”며 “자동차 다이렉트 보험 비교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셀비는 견적 기반으로 고객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고객 관리의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앱뿐만 아니라 웹과 테블랫 버전도 함께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모든 기능이 영업사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탐즈는 2만5000명의 국내 신차 영업사원 DB를 보유하고 있다. 이 DB를 활용해서 SMS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자동차 딜러로 일하면서 창업에 관한 생각이 늘 있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에 선정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셀비는 직접 겪었던 불편함에서 시작됐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과 정부지원금을 통해서 초기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창업의 장점”이라며 “회사 생활을 할 때는 주어진 내 역할만 잘하면 됐지만 회사를 운영하면 기획, 마케팅, 재무, 인사 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일을 수행해가면서 회사 생활 할 땐 알지 못했던 나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되고 채워나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탐즈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제1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한번 입주하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한다.

최 대표는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낮춰줘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인력이 귀해서 인재 유치에 많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 근무 환경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같은 컨디션 사무실 임대료 대비 1/10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탐즈는 7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가진 CEO, CSO, COO와 두 명의 개발자, 한명의 PM, 한명의 디자이너 총 7명의 함께 일하고 있다. 최 대표는 “멤버 전원이 영업사원의 업무 환경을 개선을 위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9월 서비스 런칭 후 올해 안에 서비스 유저 1000명, 금융 중개액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영업사원들이 차량 판매할 때 필요한 모든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6월
주요사업 : 자동차 영업사원들의 세일즈 비서 ‘셀비’ 개발
성과 :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 제2핀테크랩 입주기업, 여신금융협회 대출모집법인, 국내 9개의 자동차 금융사와 업무위탁계약 체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금융혁신벤처창업지원사업 선정, 신보 네스트 14기 선정, d-day 7월 출전

jinho323@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