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블 자회사 비케이앤미디어
LATS 스튜디오 오늘 문 열어
김문환 와이어블 대표, 제2 도약 예고
“기존 이통사업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코스닥 상장사 와이어블이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에 도전한다.
와이어블이 올해 100%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비케이앤미디어(대표 민병일·박병준)는 13일 K팝 콘텐츠 확산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ATS(Look At The Sky) 스튜디오를 연다.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 은곡마을에 위치한 LATS 스튜디오는 연면적 594.09㎡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지하 1층 레코딩&믹싱 스튜디오는 세계적인 스피커 브랜드사 ATC의 최상위 모델 SCM300ASL 라인으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시스템을 구성했다. 지상 1층 마스터링룸은 ATC SCM110ASL 라인으로 똑같은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이다. 2층은 편집실 및 오피스로 이뤄졌다.
민병일 비케이앤미디어 대표는 “LATS 스튜디오는 음악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엔지니어들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음악 경험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인 박병준 대표는 “현재 이머시브 사운드 중 돌비의 애트모스 포맷은 영화 시장을 필두로 음반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 중이며, 빌보드 톱100 중 80% 이상이 애트로스로 제작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미 대중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스테레오 스튜디오의 경우 유럽과 미국이 당연한 리더이자 선진국인데, 애트모스 시대라면 우리가 리더 역할이 가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경쟁력을 갖춘 스튜디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문환 와이어블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기존 이동통신 분야에서 탈피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애트모스 사업은 신성장동력 발굴 및 고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