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자신의 음원 수익으로 동물단체에 사료 400㎏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0일 온라인에 따르면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난 7일 글을 올려 "처음에 약속한 대로 그동안 정산받은 '내고양이-미닝' 음원 수익을 모아 강아지 사료 300㎏, 고양이 사료 100㎏을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글에는 기부 증서와 함께 잔뜩 쌓인 사료 포대 사진도 덧붙였다. 조씨는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고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고민하면서 열심히 살겠다"며 "저의 음원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씨는 지난 6월 "소소한 취미 생활의 일환으로 친한 작곡가님과 동요 작업 한 개 해봤다"면서 '미닝'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내 고양이(my cat)' 발매 소식을 알렸다. 고양이를 향한 애정을 담은 곡으로, 조씨는 노래와 랩을 맡았다. 당시 조씨는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조씨는 지지자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약 5개월 만에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조씨는 일상 브이로그, 영상 편집 교육, 음원 발매 등 다양한 주제로 영상을 찍어 올리고 있다. 현재 조씨는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상태다.
조씨는 최근 영상에서 정치 입문 가능성은 적극적으로 일축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계속 '아버지의 딸로서 후광을 얻었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도 있다"며 "정치는 저보다 훨씬 더 유능한 분들이 정책을 바꿔주셔야 한다고 믿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치 입문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