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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은 노동시장에서의 여성에 대한 연구를 해온 하버드 대학교의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에게 수여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 날 “노동 시장에서 여성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사회에 중요하다, 클라우디아 골딘의 획기적인 연구 덕분에 우리는 이제 근본적인 요인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장벽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경제 과학상 위원회 의장인 제이콥 스벤슨이 밝혔다.
이와 함께 1980년대 초반 골딘 교수의 연구가 “금융 위기 동안 경제에서 은행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여줬다”며 은행 붕괴 방지의 중요성을 보여줬으며 이것이 2008년~2009년 금융 위기와 코비드-19 대유행기에 “귀중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여성이 노별 경제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골딘 교수는 경제사학자이자 노동경제학자로 역사적 고찰을 통해 여성 노동력, 성별 소득격차, 소득불평등, 기술변화, 교육,이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1990년에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최초로 여성 종신 교수로 임명됐다. 2013년에는 전미경제학회(AEA)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젠더갭의 이해:미국여성경제사> <결정적 순간:대공황과 20세기 미국경제>(공저) 등이 있으며 2008년 R.R.호킨스 학술상을 수상했다.
노벨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의 중앙은행인 스베리게스 릭스방크가 제정해, 공식명칭 스베리게스 릭스방크 경제과학상이다. 수상자에게 지급되는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나 (12억2,8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은행과 금융 위기에 관한 연구로 미국의 경제학자 벤 버냉키, 더글라스 다이아몬드 및 필립 디브빅에게 돌아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