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경기 때마다 높은 예측률을 보이고 있는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한일전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이영표 위원은 "이번 대회의 결승은 한일전"이라고 미리 예측했던 바 그의 입에 이목이 쏠린다.
7일 한일전을 앞두고 KBS 스포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프리뷰 영상에서 이영표 위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결승전에서 한국과 리매치를 벌이게 된 일본에 대해 "생각보다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전 경기 직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의 최대 장점은 포지셔닝인데 중앙선을 넘는 시점부터 강력한 압박을 하고, 그동안의 경기보다 한 템포 빠른 압박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대표팀에 조언했다. 일본의 수비 패턴을 상세히 설명하며 "프리킥을 조심하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내 "내가 지금까지 한 전력 분석은 마음가짐 앞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한일전은 한 마디로 '모 아니면 도'이고, 대표팀의 목적은 딱 하나 금메달인데 이 경기도 모든 게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이겼는데 이런 경기는 연장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보면서도 "내 말이 틀려서 90분 내에 끝나면 좋겠다. 승부차기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지금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팀은 없어 이 경우 최초 타이틀도 얻게 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