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5시리즈' 전 세계 최초 국내 출시

입력 2023-10-05 10:28
수정 2023-10-05 13:42

BMW는 신형 풀체인지(완전변경)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모델이다. 신형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8세대로 완전변경이 이뤄졌다.

차체는 전 세대보다 길이(95mm), 너비(30mm), 높이(35mm)를 늘렸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앙과 뒷바퀴 중앙 사이의 거리)도 20mm 길어졌다.

전면 디자인은 BMW를 상징하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Kidney·그릴 모양이 콩팥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을 장착한 헤드라이트가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필러(앞쪽을 기준으로 차체의 세 번째 기둥)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음각으로 적용됐다.

실내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형태로 장착됐다. 운전대는 하단이 평평한 모양의 'D'자 형태로 디자인됐다. 센터패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보드) 주변 물리적 버튼은 최소화했다.

신형 5시리즈의 모든 내연 기관 모델은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다. 신형 520i(가솔린)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1.6㎏·m, 신형 530i(가솔린)는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8㎏·m를 발휘한다. 523d(디젤)는 최고 출력 197마력, 최대 토크 40.8㎏·m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은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와 조합했다.


5시리즈 최초의 전기차 i5는 5시리즈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 출력 601마력과 최대 토크 81.1㎏·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61km다.

1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후륜구동 모델 i5 eDrive40는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0.8㎏·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초에 가속한다. 1회 충전으로 384km 주행한다.


신형 5시리즈는 유튜브 앱(애플리케이션)을 내장한다. 이심(eSIM)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별도 스마트 기기 연결 없이 차내 디스플레이로 최대 5G(5세대 이동통신) 속도의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이 가능하다.

신형 5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520i가 6880만~7330만원, 523d가 7580만~8330만원, 530i xDrive가 8420만~8870만원이다. 전기차 i5 eDrive40의 가격은 9390만~1억170만원, i5 M60 xDrive는 1억3890만원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