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D램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4분기에는 DDR5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D램(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은 1.3달러로 이전 달과 같았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으로, 시장의 반도체 수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고정거래가 하락세가 멈춘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D램 가격은 2021년 7월 4.1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업황이 나빠지며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도체 업계에선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도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를 흑자 전환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