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는 자사주 1063억원을 4일 일시 소각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소각한 자사주는 지난해 경상 배당 수입을 재원으로 올해 3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입한 주식 248만6535주다.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1.8%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 효력은 이날부터 즉시 발생한다. 오는 16일께 거래소 변경 상장 등 모든 행정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으로 총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의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SK스퀘어는 최근 SK쉴더스 투자성과 발생에 따라 지난 8월 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000억원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8월 9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자사주 156만3076주를 누적 매입했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 실시를 약속했다. 주주환원 규모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으로 하고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가 나오면 추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를 통해 더 큰 투자 성과를 실현하고 이를 주주환원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