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 세계계량경제학회 종신석학회원(Fellow)으로 선출됐다.
세계계량경제학회는 통계학·수학과 관련한 경제이론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의 경제학 분야 학회다. 초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라그나르 프리슈 오슬로대 경제학과 교수가 1930년 어빙 피셔, 조지프 슘페터 등과 함께 설립했다.
장 위원은 거시경제학 분야 전문가로, 이질적 경제주체 모형을 개발해 미시적 노동과 거시적 노동 공급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로 학계의 논의를 이끌고 있다. 2021년 다산경제학상을 수상했고, 지난 4월 한은 금통위원에 취임해 한국의 기준금리를 비롯한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세계계량경제학회 종신석학회원이 탄생한 것은 지난 2010년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해외 대학 소속으로는 최연구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 조인구 미 에모리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