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기업 엔게인이 시술시간이 짧고 조직 손상 부작용이 없는 하지정맥류 치료기를 내년께 선보인다.
고영국 엔게인 대표(사진)는 최근 “해외 경쟁제품 대비 성능이 뛰어난 하지정맥류 치료기기 ‘베노클로’를 내세워 2025년 매출 2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노클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 중인 3세대 하지정맥류 치료기기다. 허가 신청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확증임상을 진행 중이다.
3세대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의료용 접합제로 역류 혈관을 막는 원리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수술로 정맥혈관을 제거하는 ‘발거술(1세대)’, 레이저나 고주파를 통해 혈관을 태워 없애는 ‘가열식 정맥폐쇄술(2세대)’ 등이 있다.
3세대 치료법은 1세대, 2세대 치료법보다 시술시간이 짧다. 시술 후 압박스타킹을 신을 필요가 없다. 열을 이용하지 않아 조직 손상도 거의 없다. 시판 중인 3세대 하지정맥류 치료기기는 미국 메드트로닉의 ‘베나실’이 유일하다. 고 대표는 “베노클로의 납품가를 해외 경쟁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수술비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