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티켓을 따낸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조 신유빈(19·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유빈, 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 기하라 미유 조에 4대1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탁구 복식조가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 오른 건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처음이다.
신유빈, 전지희 조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특히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3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결승에 오르면서 네 번째 메달의 색을 바꾸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북한의 차수영, 박수경 조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지, 아이히카 무케르지 조 중 준결승전 승자다. 신유빈, 전지희 조는 지난 6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튀니지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 조와 대결을 펼쳐 패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에 국제무대를 복귀했기 때문에 한 차례도 경기를 치러 본 적이 없다.
신유빈은 준결승을 승리로 마무리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누가 올라와도 결승에 오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우리 것만 잘하면 경기 내용은 좋게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유빈, 전지희 조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